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은규, 속눈썹의 효능 때로 헤어진 줄 모르고 헤어지는 것들이 있다 가는 봄과당신이라는 호칭가슴을 여미던 단추, 그리고 속눈썹 같은 것들 돌려받은 책장 사이에서 만난, 속눈썹눈에 밟힌다는 건 마음을 찌른다는 것건네준 사람의 것일까, 아니면 건네받은 사람온 곳을 모르므로 누구에게도 갈 수 없는 마음일 때깜박임의 습관을 잊고 초승달로 누운 지난 봄을 펼치면 주문 같은 단어에 밑줄이 있고이미 증오인 새봄을 펼쳐도 속눈썹 하나 누워 있을뿐책장을 넘기는 바람에도 날아가지 않은출처 모를 기억만 떠나는 방법을 잊었다 아지랑이의 착란을 걷다눈에 든 꽃가루를 호- 하고 불어주던 당신의 입김후두둑, 떨어지던 단추 그리고 한 잎의 속눈썹언제 헤어진 줄 모르는 것들에게는 수소문이 없다벌써 늦게 알았거나 이미 일찍 몰랐으므로 혼자의 꽃놀이에 다래끼를.. 더보기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3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