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rase

박상수, 소울 메이트

나를 못 본 척 고개 돌려도 괜찮아 난 아직 껴안는 법을 모르고 볼을 부비는 인사를 하지 못하지 펜던트 나눠 가지는 것을 싫어하지 생효모가 가득한 우유를 마시고 여길 빠져나가고 싶어 네가 없는 나라의 천재 소녀가 되고 싶고 다리가 길어지고 싶고, 눈을 감아 너를 간직하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면 아무도 모르게 명랑해질 수 있을 텐데, 그래도 우리 서로를 지켜보기로 했지 끝까지 친구로 남기로 했지, 수분을 모두 빨아들여 건강해지자.


박상수, 소울 메이트 

'phra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덕준, 등장인물  (0) 2017.02.14
이영광, 사랑의 미안  (0) 2017.02.14
김하늘, 안단티노  (0) 2017.01.19
인공위성 Y, 서덕준  (0) 2016.12.26
멍게 뒷맛 中, 천운영  (0)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