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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ase

새벽 세시, 아무 사이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단정 짓기에는,
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당신과 내가 만났는데
그게 어떻게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말 할 수 있겠어요.

당신한테는 내 존재가
길거리에서 눈 맞추면 지나가는,
꿈에서 마주해도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그런 정도 일지 몰라도
나한테는 아닐 수 있잖아요.

나한테는 무슨 사이일 수도 있잖아요 우리.


새벽 세시, 아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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