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rase

박균수, 땅 끝에서 中

아직도 너에게선 긴 긴
바람이 불고
꿈자리마다 쉼 없이 나부끼는
해초 같은 머리칼

눈감아 지나버린 그날의 네 손
밀물처럼 다시 잡았다
썰물처럼 놓으며
나는 더 이상
나를 죽이지 않기로 했다

나는 더 이상
상처 위에 덧난 사랑에
소용돌이 치지 않기로 했다

박균수, 땅 끝에서 中


'phra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응준, 애인  (0) 2016.04.15
최룡선, 짝사랑  (0) 2016.04.15
서덕준, 은하  (0) 2016.04.15
박치성, 고민  (0) 2016.04.15
김재진, 내안의 나  (0) 201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