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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ase

박치성, 보름달2

정월대보름이 달처럼
네 머리맡에 늘
커다랗게 떠 있는
부푼 마음이여

네 가녀린 손가락에
살짝이라도 닿으면
펑 하고 터지면서
그리움 와르르 쏟아질 것만 같은
널 향한 내 무거운 마음이여

널 알고부터
정월 아닌 날이 없구나

박치성, 보름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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