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rase 썸네일형 리스트형 최문자, 2013년 봄, 폐를 잘라내고 너무 아파서 누구 이름을 부를 뻔했다. 울지 마 울지 마, 괜찮아 괜찮아, 하고 보내주는 문자를 기다렸다. 최문자, 2013년 더보기 김하늘, 나쁜 꿈 자주 마음이 바뀌어도 네 자리를 대신하는 마음은 없어. 반성 같은 건 안 해. 밤이 하얗게 번지는 사이 우리가 언제 둘이었던 적이 있었어? 아니, 우린 빗방울이야. 김하늘, 나쁜 꿈 더보기 이응준, 애인 눈 덮인 벌판에 아무것도 없는 그림을 보면, 거기가 꼭 내 심장인 것만 같다 하지만 그것 마저 남겨둔 채 영원히 가고 또 가고 너를 전부 여행하고 나면 우린 멸망이니까 이응준, 애인 더보기 최룡선, 짝사랑 마음이 안으로만 자라나서 참, 다행이야 최룡선, 짝사랑 더보기 박균수, 땅 끝에서 中 아직도 너에게선 긴 긴 바람이 불고 꿈자리마다 쉼 없이 나부끼는 해초 같은 머리칼 눈감아 지나버린 그날의 네 손 밀물처럼 다시 잡았다 썰물처럼 놓으며 나는 더 이상 나를 죽이지 않기로 했다 나는 더 이상 상처 위에 덧난 사랑에 소용돌이 치지 않기로 했다 박균수, 땅 끝에서 中 더보기 서덕준, 은하 밤 하늘가 검은 장막 위로 별이 몇 떠있지가 않다 너를 두고 흘렸던 눈물로 별을 그린다면 내 하늘가에는 은하가 흐를 것이다 서덕준, 은하 더보기 박치성, 고민 내가 다쳤을 때 넌 날 안으며 바다가 되었고 내가 지칠 때 넌 계곡이 되어 날 적셔줬어 내 머리가 복잡할 때 넌 잔잔한 호수가 되었고 내 마음이 답답할 때 넌 모든 걸 씻어주는 강물이 되었지 그런 널 위해 난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무엇이 되어 어떻게 하면 너가 계속 내 곁에서 흐를 수 있을까 박치성, 고민 더보기 김재진, 내안의 나 상처 받은 이를 껴안기에 나는 너무 작다 작은 나를 넘어서기에도 나는 너무 작다 멀리 있는 사람이여, 나는 아직 너를 안을 수가 없다 김재진, 내안의 나 더보기 여태천, 구멍 죽지 말라고 살아 있으라고 내리는 비는 아름다웠다 비에 목을 맨 것도 처음이었다 여태천, 구멍 더보기 박치성, 보름달2 정월대보름이 달처럼 네 머리맡에 늘 커다랗게 떠 있는 부푼 마음이여 네 가녀린 손가락에 살짝이라도 닿으면 펑 하고 터지면서 그리움 와르르 쏟아질 것만 같은 널 향한 내 무거운 마음이여 널 알고부터 정월 아닌 날이 없구나 박치성, 보름달2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